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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자체 로드맵 수립 경쟁 후끈,,

강원도, 올림픽 이후 ‘스마트 시티’

포항, 지진 피해복구 사업 연계 등혁신성장 전략 마련 적극 나서

지자체들이 앞다퉈 도시재생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특성상 지자체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짜며 적극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각 시ㆍ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역의 혁신성장 전략을 ‘스마트시티’로 잡았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구현되고 교통, 에너지,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분야 스마트 솔루션이 집적된 도시 플랫폼이다.

강원도는 최근 ‘강원도형 스마트시티 추진위원회’를 발족,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시ㆍ군별 특성을 반영한 강원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또 강원도형 스마트시티 종합계획을 만들어 데이터 허브와 특화단지 선정 등을 국가전략 R&D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강원도형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시는 지진 피해를 도시재생과 연계하고 있다.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읍에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열어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흥해 특별재생지역 사업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특별재생지역 지정 절차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재생이 비교적 활발한 충남 천안시에서는 천안역ㆍ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요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마쳤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은 LH, 철도공사와 2020년까지 총 6530억원을 들여 천안역 중심 21만㎡ 부지에 복합환승센터와 상업ㆍ업무 복합센터, 스마트도시 플랫폼, 청년주택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일반 근린형)은 남산테마공원 조성, 어르신 일자리 복지센터와 주택개량 지원, 안전한 골목길 조성 등 12개 사업을 추진, 2021년까지 217억원이 투입된다.

경남 지역에선 통영시 도남동 등 6곳이 작년 말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재정 보조 1800억원을 포함해 부처 연계사업, 공공기관 투자, 민간투자 등을 합쳐 총 1조30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국 최대 규모다. 경남도는 이와 별개로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등 공모에서 탈락한 3곳은 도 자체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1산업단지에 도로ㆍ녹지 등 기반시설을 갖춰 첨단산업단지로 재생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철로와 금학천 일원을 지역 명소로 개발해 한옥마을, 덕진공원을 연계한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의 경우 33억원을 들여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제출할 사업계획을 짠다는 전략이다.

김천일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업 의지가 중요하다”며 “민간투자 사업 등 연계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성 분석 및 자금조달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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