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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등 ICT 시장 참여기업 ‘공공 지원’ 확대 필요하다

지난해 ICT 기업지원 ‘특허출원실적’, ‘투자유치’ 등 증가로 이어져

업계, “B2B 분야 지원 필요…산업계 혁신 빨라질 것”

스마트홈ㆍ인공지능 등 신규 ICT(정보통신기술) 시장 참여기업에 대한 공공 지원이 특허출원실적ㆍ투자유치 등 증가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ICT 혁신기술에 관한 공공자금 확대를 통해 산업계에 ‘4차 산업혁명’을 서둘러 정착시키고, 관련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17년 ICT 분야 공공 지원사업(K-Global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대한 경영실적 전수조사(응답률 73%ㆍ547개 기업 응답)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지원을 받은 ICT 신규 창업 및 벤처기업의 매출은 28.6%, 직원수는 4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기업 547개의 지난해 연말 기준 재직 임직원수는 5020명으로 전년 재직 임직원수 3380명과 비교할 때 총 1640명 증가했다. 또 수혜기업의 79%인 432개에서 신규 고용이 생겨 ICT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3712억원으로 전년 매출인 2886억원과 비교할 때 총 82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중 해외 매출은 718억원으로 전체 19.3%를 차지했다.

또 작년 한해 총 1423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년 실적인 1114억원과 비교할 때 총 309억원, 27.7% 증가했다.

지난해 특허출원건수는 1575건으로 전년 특허 출원 건수인 1231건과 비교할때 344건, 27.9% 늘었다.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 2015년 8월 창업해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실거래가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는 부동산 앱 사용자수 4위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올해를 빛낸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대화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한 머니브레인은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뒤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ICT 업계 관계자는 “건설을 비롯, 다양한 산업계에 혁신을 불러올 ICT에 대한 공공의 초기 지원은 필수적이다”라며 “특히 다양한 ICT가 B2C 외에 B2B 등 수요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길을 터줄 경우 산업계의 혁신을 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ICT 분야 기업 통합ㆍ연계 지원방침을 세우고, ‘K-글로벌 프로젝트’라는 단일 사업으로 업계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성과분석은 지난해 ICT 지원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경영실적을 전수조사해 이뤄졌으며, 수익모델, 성장 가능성, 독자기술 확보를 종합 분석했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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