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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인프라 개발 펀드(GIVF)'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한국 기업이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참여할 때 재원마련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사업타당성 공동 검토 ▲글로벌 인프라 벤처펀드(GIVF)의 조성 및 운영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관련 정보교환 ▲금융 지원 등이다.

그동안 해외 인프라시장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높은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85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벤처펀드(GIVF)'를 조성했다.

재원분배는 국토부 400억원, 산업은행 250억원, 수출입은행 200억원이다.

펀드 형태는 해외건설촉진법 상 해외건설투자신탁 및 자본시장법 상 펀드로, 투자대상 확정 전 펀드를 조성하고 우량 투자대상에 선별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방식으로 운용된다.

GIVF 투자대상은 2∼3년 내 착공이 가능한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이며, 사업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며 사업주와 매칭투자로 진행된다.

운용 방법은 사업자 또는 프로젝트 사업법인(SPC)에 본 타당성조사 및 금융협상에 소요되는 개발비를 대여 및 지분투자하는 형태다.

절차는 투자대상 사업에 대해 펀드 투자자로 구성된 투자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자산운용사가 최종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 때 국토부는 타당성조사(F/S) 지원 사업 등을 자산운용사에 추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의 본 타당성조사 및 금융협상 단계에서 사업개발비를 지원받아 기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해외 인프라사업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금융 조달, 운영까지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철저하기 준비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국토부가 인프라 관련 전문성을 적극 발휘해 도시, 수자원,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