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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보증 나홀로 감소…융자 1.4% 줄고 공제는 2% 늘어

올 상반기 전문건설공제조합의 보증실적이 하도급계약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융자 잔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18일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증실적은 7조5785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9817억원)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계약보증이 3조64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동기(3조3665억원)에 비해 8.2% 늘었다.

이어 선급금보증이 2조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469억원)보다 8% 증가했고, 하자보증은 1조316억원으로 전년 동기(9135억원)에 비해 12.9% 늘었다.

하지만 입찰보증은 4017억원으로 전년 동기(4419억원)보다 9.1% 줄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보증은 4012억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건설기계대여대금 지급보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3129억원)에 비해 28.2% 급증했다.

이 처럼 올 상반기 전체 보증실적은 증가했지만 올해 보증수수료율을 20% 내려 보증수수료 수입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올 상반기 융자 잔액은 1조430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04억원)보다 1.4% 감소했고, 융자 이자는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167억원)에 비해 20.6% 급감했다.

이는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조합원들의 보증사용 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융자 잔액이 줄고, 올해 융자이자율도 20% 인하함에 따라 융자 이자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 상반기 공제 실적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216억원)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중 근로자재해공제는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175억원)에 비해 1.9% 늘었고, 영업배상책임공제는 39억원으로 전년 동기(35억원)보다 12.4% 증가했다.

조합 관계자는 “융자 실적 감소는 보증한도와 융자사용 잔액이 상호 연동되기 때문에 보증 추가 사용을 위해 융자를 일부 상환하는 조합원이 증가한 원인도 있다”며 “공제 실적은 조합 공제를 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이나 연간계약 갱신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해사고가 발생하면 조합원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 보험사에 적극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조합원 대상 건설재해 보상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점도 성장세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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