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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만’을 이용한 시민 5명 중 1명은 임금체불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만은 일터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노무상담과 컨설팅을 해주는 제도다.

　25일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간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만의 상담 실적 2727건(중복 포함)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상담건은 임금체불(545건ㆍ20%)로 드러났다. 이어 징계·해고 424건(15.6%), 근로시간·휴일·휴가 401건(14.7%), 퇴직금 관련 379건(13.9%)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상담 내용은 부당해고·임금체불 등 심각한 문제부터 질병휴직 기간이 퇴직금 산정 시 근속 기간에 포함되는지 여부, 권고사직 시 실업급여 수급사유 해당 여부 등을 다룬 질문까지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내담자 가운데 근로 형태를 밝힌 이는 1764명이었다. 이들은 정규직이 952명으로 54%를 차지했다. 이어 기간제 근로자 311명(17.6%), 일용직 근로자 219명(12.4%), 단시간근로자 75명(4.3%), 무기계약직 71명(4%)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2년 이래 5년째 운영 중인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만은 노동자의 권리를 구제하고 권익 침해를 막기 위해 무료 상담을 해 주는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 그룹이다.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만의 도움을 원하는 시민은 120다산콜이나 서울시 홈페이지(http://economy.seoul.go.kr)에서 해당 자치구를 맡은 전문가의 연락처를 확인 후 이메일이나 전화로 면담을 요청하면 된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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