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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건설 수주 총력 지원 나선다.
투자개발사업 중심 체질개선 등 추진 ,,

정부가 최근 급감한 해외건설 수주의 활성화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이낙연 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해외건설 수주 동향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고령화·저출산 영향으로 주택수요가 둔화되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 수년간 국내 건설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해외건설 수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이 국면을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 중심으로 해외건설산업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위급 인프라협력단 파견과 발주국 주요인사 초청 등 G2G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프라 협력거점도 기존 3개국에서 1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 말 출범 예정인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민관 동반 해외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SOC 운영 경험이 풍부한 공기업과 건설사의 동반 진출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외교 등 외교적 성과를 해외프로젝트 수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정상 순방에서 협의된 중점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범정부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금융 및 기술적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국토부는 중동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물관리 등 신규 인프라시장 개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최근 계속되는 저유가와 중동지역 정세불안, 수주국의 금융지원을 요구하는 발주방식 등으로 중동지역 수주가 급감했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는 7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담과 혼선이 예상되는 분야로 건설업, 어린이집 등을 꼽고 고용부·국토부·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가 대책을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남태규 기자 new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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