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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문건설 수주, 지난해의 88% 수준

전문건설업 3월 수주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88.5% 수준인 7조3940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은 1조4650억원으로 전년의 69.3%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한 수주실적 추정치와 주요 전문건설사 설문을 통한 전문건설업경기실사지수(SC-BSI)를 6일 발표했다.

3월의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액은 7조3940억원이고, 이 중 원도급 공사 수주는 2조8550억원, 하도급은 4조656억원이었다.

전문건설업 상위 5개 업종의 수주액은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늘었지만 전년 동월에는 미치지 못했다. 철콘공사업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토공사업은 9790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84.7%, 습식방수공사업은 3960억원으로 86.6% 수준에 불과했다. 실내건축공사업은 1조1070억원으로 91.3%였고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5720억원 93.5%였다.

아울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3월 평가치는 85.3으로 2월 75.3에 비해 상승했고 4월 전망치는 93.2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건설공사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4월 전망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3월 실적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이 89.3, 하도급이 74.0을 기록했고 공사대금 수금은 78.5로 나타났다. 인건비 지수는 59.3으로 다른 지수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한편,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전문공사의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전문건설사들은 종전과 같이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해 추후의 수주악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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