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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양할 ‘조 단위’ 발주물량 풀린다,,

LH, 상반기 11조8000억 집행건축·토목공사에 전체 67% 집중
서울시 조례 개정 영향으로최대 1조대 재개발 사업 예상
지자체들도 정비사업 적극 지원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경기 부양책이 될 공사 물량이 줄줄이 나올 전망이다. 공공 조기 발주물량부터 앞당겨진 정비사업까지 조 단위가 넘는 물량들이 침체 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공공에서는 LH(한국주택토지공사)가 나서 역대 최대 물량을 조기에 발주, 경기 회복에 방아쇠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LH는 올해 투자금액 23조4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11조8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공공주택(뉴:홈) 50만호 공급 등 건설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형별로는 공사 부문이 9조원 이상, 용역이 1조원 수준이 풀릴 예정이다.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4조5000억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5000억원(80건), 적격심사제 1조4000억원(473건) 등이 발주된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6000억원(118건), 적격심사 2000억원(211건) 등이다.

이 중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금액의 67%를 차지한다는 게 LH 설명이다.

특히 LH는 이번에 발표한 발주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향후에도 경기 회복과 건설산업 경기 연착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어 민간에서도 대어급 정비사업 물량이 올해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시의 조례 개정 영향으로 올 하반기부터 서울 주요 권역에서 대어급 정비사업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점춰지고 있다. 강남 일대와 동작구, 노량진 등 예상 공사비가 최대 1조원대가 넘는 재개발 사업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도시정비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정비사업에 대한 지차제의 재량권이 커진 만큼 법적 자문부터 정비사업 안전진단 비용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 형태를 살핀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서울 양천구는 최근 ‘양천구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단’을, 구로구는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지원단’을 구성했고, 이 외에 여러 지역에서도 안전진단 비용 지원 등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규 기자] news01@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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