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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끊긴 분기점 연결하고 병목 정체 뚫는다,,

국토부, 고속 및 일반국도 등 도로관리계획 수립

2020년까지 고속·일반국도 관리에 14.9조 투입

정부가 고속도로의 뚝 끊긴 분기점을 연결하고 일부 국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도로 개선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5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다.

1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속 및 일반국도 등 도로관리계획(2018~2020)’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10년 단위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의 하위 계획으로, 도로의 원활한 건설과 유지·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우선 국토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관리에 총 14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고속도로에 9조9000억원을 투입하는데,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시설개량에 3조9000억원, 운영관리에 4조7000억원 등 8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민자 고속도로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일반국도는 안전·환경부문에 2조8000억원, 운영·보수부문에 2조1000억원, 관리지원에 1000억원 등 5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국토부는 안정적인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유지하고, 도로 유휴부지 활용 등 새로운 재원조달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노리는 도로사업들이 일부 포함됐다.

아직 연결되지 않은 고속도로 분기점을 이어 도로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대표적이다.

실제 국토부는 서울외곽순환선과 인천공항고속선을 연결해 서울과 인천 간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한 노오지분기점을 성공모델로 제시했다.

뚝 끊겨 있는 고속도로 분기점들이 연결되면 도로망 효율성이 높아지고 도로 이용 선택권이 다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접속도로를 개선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는 접속부 개선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 협업체계 구축, 매뉴얼 마련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선이 시급한 구간을 선정해 저비용·고효율 운영기법을 적용하는 접속부 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도로와 도시·건축·주택 등이 융합한 입체도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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