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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월과 3월에 걸쳐 전국 29만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2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2018년 1차 회의를 하고 최근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와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당·정·청은 안전관리가 취약한 약 29만개 시설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화재안전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의 소홀함이 없는지 전면 점검에 나서고, 중·소규모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방지 대책으로는 △건축물 화재안전시설 개선 △소규모 병원 내에 자동소화설비 설치 △ 소유자·관리자 의무 강화 등이 언급됐다.

한편 이에 앞서 27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밀양 화재와 관련,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의 의료 및 긴급복지 지원방안 △국토교통부의 기존 건축물 화재안전 강화 추진방안 △고용노동부의 근로자 등 피해지원 방안 △소방청의 화재 대처 상황 및 재발방지 대책 △경찰청의 밀양 화재사건 수사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유태원 기자 sraris23@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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