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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시너지 효과 제한적”

나이스신용평가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의 해외 사업 부문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1일 황덕규 나이스신평 기업평가5실장은 “호반건설로의 대주주 변경은 호반건설의 인수대금 납입 후 재무적 지원 능력 및 의지, 호반건설 인수 후 회사의 사업계획 및 사업포트폴리오 변동 가능성, 기존 대주주인 산은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재무 지원 위축 가능성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 인수로 인해 대우건설의 사업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 부문 신규 분양 물량 감소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실장은 “주택전문그룹인 호반건설그룹 편입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물량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존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에는 차입금의 원활한 차환 가능성 등 산은의 잠재적인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재무적 융통성 및 유동성 위험 완화 요인으로 이미 반영된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 산은의 대우건설 지분 매각이 진행되면 재무적 지원 감소로 이어져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실장은 “호반건설의 재무적 지원능력 및 의지와 산업은행 지원 감소 가능성의 상쇄 효과를 고려해 최종 신용등급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부정적 요인이 대우건설의 신용등급 구간을 초과하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지분 매매가 완료되는 시점에 최종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현금유동성 악화도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황 실장은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지분 매입을 위해 자금을 사용할 경우 현금유동성 감소 및 외부 차입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기존에도 리솜리조트 등 여타 자금 소요 가능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매입가격은 대규모 현금 유출 및 차입 증가를 동반해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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