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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김영윤)는 한국소비자원과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 시장의 소비자문제 개선방안’ 연구를 위한 간담회<사진>를 지난 9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가졌다.

이날 소비자원의 허민영 책임연구원은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 시장의 소비자시장성과지수가 총 27개 서비스시장 가운데 24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수는 제품이나 서비스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가를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 계약내용과 다른 시공, 하자보수 미개선, 사업자 연락두절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건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비자가 건설업을 등록하지 않은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관행에서부터 소비자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등록업체 활용이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들이 건설시장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비자 교육도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간담회에선 ‘실내건축·창호공사 표준계약서’ 제정(안)과 관련된 활용 증대 방안도 논의했다. 소비자 권리보호를 위해 계약서를 자세하고 엄격하게 규정하면 사업자들이 기피할 가능성이 있고, 공사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소비자 역시 사용을 원치 않을 수 있다고 전건협은 주장했다.

대신, 소비자가 공사완료 후 결과물을 확인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나 ‘피해예방가이드’를 마련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