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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액도 64조원 기록… 10.3% 상승 예상

작년도 전기공사 총 실적액이 24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액도 64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가 2016년도 전기공사 총 실적액을 최근 예비 공시한 바에 따르면 24조473억원으로 23조2000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3.65% 증가했다.

전기공사 실적액은 지난 2013년 20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20조원을 넘어선 이후로 2014년 21조6000억원, 2015년 23조2000억원, 2016년 24조400억원으로 매해 상승 추세에 있다.

협회는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출하기 위해 전국의 1만5148개사 전기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집계했다.

실적액이 증가하며 시공능력평가액 역시 64조807억원을 기록, 전년도 시공능력평가액 58조900억원보다 1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시공능력평가항목 부문별 평가액(공사실적, 경영, 기술능력, 신인도)도 예비공시했다.

공사실적평가액은 23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22조2000억원) 대비 7.6% 상승했고, 경영평가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도(24조1000억원) 보다 7.4% 증가했다. 또한, 기술능력평가액은 지난해 10조3000억원에서 올해 10조5000억원으로 대비 1.9% 상승했으며, 신인도평가액은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협회는 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상승이 시공능력평가액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20위 업체를 살펴보면 한전KPS가 2조4022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삼성물산이 8456억원, 현대건설이 74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과 같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전력그룹사가 자본금 3000억원을 각출해 설립한 뒤 한전 계열사로 편입한 켑코에너지솔루션은 시공능력평가액 4467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작년에 각각 4위와 5위를 각각 기록한 금화피에스시(4182억원)와 창원기전(3660억원)은 올해 5위와 6위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전년도 8위를 기록했던 수산인더스트리(3098억원)는 올해 한 단계 오른 7위 자리에 올랐고, 전년도 6위였던 세안이엔씨(2853억원)는 두 단계 내려간 8위에 머물렀다. 대명지이씨(2614억원)는 전년도와 같은 9위를 기록했으며, 두원이에프씨(2456억원)는 전년도 12위에서 올해 10위 안에 들었다.

이 외 삼성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평가액 23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28위에서 올해 12위로 16단계 상승했으며, 일진파워(1648억원)와 대선이엔씨(1617억원)도 지난해 각각 23위와 24위에서 실적이 나란히 상승해 올해 19위와 20위를 기록하며 2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예비공시는 오는 24일까지 이뤄지며 이 기간에 자사 시공능력평가 항목을 확인하고, 경쟁 업체의 시공능력평가 항목을 검토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예비공시제도는 거짓실적신고를 대한 방지해 공정한 입찰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으며 올해로 두 번째다.

정민지기자 j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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