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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투자, 정부는 0.2% 증가·재계는 0.8% 감소 전망
전문건설신문사 | 2017-10-26 09:35:43
내년 건설투자, 정부는 0.2% 증가·재계는 0.8% 감소 전망
내년 건설투자에 대해 공히 올해대비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정부기관은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할 것으로, 민간연구소는 마이너스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이 내년에 건설투자가 올해 6.9% 증가 대비 6.7%포인트 떨어진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연구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연구소로 재계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한국경제연구원은 건설투자 증가율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건설투자는 건물 착공면적 감소, 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상반기 0.3%, 하반기 0.1%, 연간 0.2%로 올해 6.9%에 비해 크게 낮아지지만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은 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주거용 건물은 지난해 이후 착공면적, 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고, 비주거용 건물도 2016년 이후의 착공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은 일부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데다 SOC예산 축소 등으로 부진 예상되나, 올해 발생할 SOC 예산의 미집행 이월금액(2조7000억원 예상)을 감안할 경우 예산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완화될 여지는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7년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미 둔화추세에 진입한 건설투자는 건축허가면적 감소,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SOC예산 축소 편성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증가율이 상반기 –2.1%, 하반기 0.3%로 연간 마이너스(-0.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상규 기자 news@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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