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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하도급 전담팀, 수주환경 개선 맹활약,,

12개 광역자치단체 설치 후 지역업체 활용 91% 넘기도
“기초지자체·민간분야도 전담부서 설치 필요” 목소리

하도급 전담부서를 설치한 시·도에서 지역업체의 수주환경 개선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하도급업계는 전담부서 설치를 기초지자체는 물론 민간분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시·도회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하도급 전담부서를 둔 곳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경남 등 12군데다.

하도급 전담부서는 전건협 시도회가 지역업체들의 수주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며 지자체에 강력 요구했고, 이에 지자체장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설치됐다. 전문건설업계와 공동으로 현장점검 등을 통해 불법·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단속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참여를 독려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도급 전담부서 설치효과는 지역 전문업체들의 수주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등 매우 긍정적이어서 업계와 지자체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표한 ‘하도급 전담반 운영 실적 자료’를 종합해 보면, 한 메이저급 종합건설업체의 지역업체 활용률이 최대 91%까지 치솟았으며, 지역업체들이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새로 등록된 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난 사례 등이 있다.

이같이 효과가 톡톡히 나타난 지역에서는 하도급 전담부서를 기초지자체로 확대하고, 민간분야 하도급을 전담하는 부서도 설치해야 한다는 추가주문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미 경기도 평택시 등 일부 기초지자체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에 아직까지 전담부서가 없는 지역의 전건협 각 시·도회 등 하도급업계도 지자체장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전담부서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고, 제주도 등은 신설확답을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도급 전담반은 업체들의 수주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치단체에 전담반 신설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원 기자 sraris23@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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